탄소 이온 요법 또는 하드론 요법으로도 알려진 '중입자 치료법'은 특정 유형의 암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일종의 방사선 요법입니다. X선이나 감마선을 사용하는 기존의 방사선 요법과 달리 중입자 치료법은 탄소 이온과 같은 고에너지 하전 입자를 사용하여 암세포를 파괴하는 방법입니다. 얼마 전 우리나라에도 1호 설비가 완료되어 많은 암 환우 및 가족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는 중입자 치료법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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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입자 치료 시스템은 어떻게 작동할까요?
중입자 치료 시스템은 입자 가속기를 사용하여 탄소 이온과 같은 중이온을 생성하고 매우 빠른 속도로 가속합니다. 그런 다음 이 이온들을 갠트리라고 하는 장치를 이용하여 종양에 직접적으로 전달됩니다. 일반적인 방사선 치료는 암세포 주변의 건강한 조직들도 파괴하게 되는데 반해, 중입자 치료법은 이온 빔의 에너지와 강도를 매우 정밀하게 제어하여 주변의 건강한 조직에 대한 손상을 최소화하고 종양에 고용량의 방사선을 직접 전달하여 파괴하는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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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입자 치료법의 장점은 무엇일까요?
중입자 치료법은 통증이 매우 적고 치료시간이 1회당 10분 내외입니다. 중입자 치료법은 종양에 보다 정확하게 집중될 수 있게 표적화하는 것이 가능하여 종양 주변의 건강한 조직이 방사선에 의해 파괴되는 부작용을 현저히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기존의 방사선 요법보다 더 높은 선량의 방사선을 종양에 직접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암세포를 죽일 가능성을 보다 높일 수 있습니다. 중입자 치료법은 일반적으로 방사선 치료가 어려운 척색종, 골육종, 특정 유형의 두경부암 등에 특히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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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입자 치료법의 단점은 무엇일까요?
중입자 치료 시스템은 중이온을 생성하고 가속하는 과정에는 강력한 자석과 입자 가속기를 포함한 첨단 기술이 필요하며 건물 12층 높이에 달하는 매우 크고 복잡한 기계입니다. 그렇다 보니 시스템을 구축하는 비용에만 약 3000천억 원가량의 비용이 발생하게 되고, 중입자 치료법은 상대적으로 매우 비싼 치료비를 요구합니다. 중이온 치료법의 치료비는 약 5500만 원 정도이며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어서 오롯이 환자가 모든 비용을 부담해야 합니다. 그래서 현재는 일반적으로 다른 유형의 치료법으로 치료하기 어려운 특정 유형의 암이나 다른 치료법에 잘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게만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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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입자 치료법의 부작용은 무엇일까요?
일반적인 방사선 요법과 마찬가지로 중입자 치료법도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지만 그 정도는 매우 적습니다. 중이온 치료법의 일반적인 부작용으로는 피로, 피부 자극, 식도나 폐의 염증이 있습니다. 척수 또는 뇌 손상과 같은 보다 심각한 부작용은 매우 드물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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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입자 치료법은 2023년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전 세계적으로 7개국에서만 운영 중인 최신 의료시스템이며 국내에서는 현재 세브란스병원(연세암병원)에서 운영 중이며, 세브란스 외에도 국내 병원 2곳이 중입자가속기 도입을 확정하였습니다. 서울대병원은 2027년 치료 시작을 목표하고 있고, 제주대병원은 2026년을 치료 시작 시점으로 잡았습니다. 또한, 서울아산병원은 2027년 청라의료복합타운에 조성되는 서울아산청라병원(가칭) 이나 서울 본원 중 한 곳에 중입자가속기를 도입하는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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