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보자

크리스마스에 대해 알아보자

KG™ 2023. 4. 25. 09:08

크리스마스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는 종교적인 기념일로, 예수를 보내 주신 하느님께 감사 기도를 드리고 그 기쁨을 나누기 위해 선물을 교환하는 날이지만 단순히 종교적인 의미만 가지는 것이 아닙니다. 크리스마스는 대표적인 가족 명절로 즐겁게 연말을 보내고 다가오는 새해를 맞이하는 기쁨을 함께 나누는 축제의 날입니다. 그러다 보니 12월이 되면 종교와 상관없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손꼽아 기다리게 되는 날이 바로 크리스마스입니다.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전통적인 색깔은 녹색과 붉은색입니다. 녹색은 겨울을 이겨낸 생명 혹은 그리스도를 통한 영원한 삶, 붉은색은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흘린 피를 나타냅니다. 따라서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장식은 대부분 이 두 가지 색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중의 하나는 산타클로스입니다. 어린이를 보호하는 성 니콜라스의 이름이 네덜란드어로 성 클라우스인데, 네덜란드인이 미국으로 이주하면서부터 잘못 불려서 성녀(聖女:산타)를 뜻하는 것과 같은 산타클로스라는 애칭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산타클로스와 그에 관련된 행사들은 오래된 전통이 아니라 19세기 초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이며 뚱뚱하고 온화하며 흰 수염을 가진 산타클로스의 이미지는 1931년 미국의 코카콜라 광고에서 그린 그림으로부터 유래된 것입니다.

크리스마스 트리는 상록 침엽수를 집안이나 야외 등에 설치하고는 전등과 각종 장식품 등으로 꾸미는 것으로 크리스마스의 상징물입니다. 크리스마스 트리의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는데, 그중 하나는 영국에서 태어나 독일에서 전도활동을 한 성 보니파티우스(Bonifatius)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입니다. 보니파티우스는 게르만족이 해마다 숲속의 전나무에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것을 보고, 옳지 않은 일이라 생각해서 이 나무를 베어내 제물이 될 뻔한 사람들을 구했습니다. 제물로 바쳐질 위기에 빠졌던 사람들은 이에 안도했지만 다른 사람들은 나무를 베어내어 재앙이 닥칠 것을 두려워했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재앙도 일어나지 않았고 오히려 그 나무는 다음 해 봄에 다시 싹을 틔우고 무럭무럭 자라자 이에 감복한 사람들은 이 나무를 둘러싸고 감사의 예배를 드리는 게 되었고 이것이 크리스마스의 장식으로서 사용되었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설은 독일의 종교개혁자이자 신학 교수인 마틴 루터(Martin Luther, 1483~1546)가 크리스마스 전날 밤 별빛 아래 상록수가 우뚝 서 있는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고 끝이 뾰족한 상록수가 마치 하늘에 있는 하나님께 향하는 것으로 보여 이와 같은 나무를 준비해 방에 세우고 거기에 별과 촛불을 매달아서 장식을 했는데 여기에서부터 크리스마스 트리가 유래됐다는 설입니다.

세 번째는 고대 로마에서 유래되었다는 설로, 고대 로마인들은 한 겨울의 동짓날을 기념하기 위해 푸른 상록수 가지를 집에 장식했으며 이러한 성목 숭배 사상이 크리스마스 트리의 기원이라는 것입니다.

 

크리스마스 트리는 19세기 초 독일에서 북유럽 국가로 전파되었고 1841년에는 빅토리아 여왕의 남편인 알버트 공에 의해 영국에 소개되었습니다. 미국에서는 19세기 초 펜실베니아 지방에 이주한 독일계 정착민들에 의해 크리스마스 트리 문화가 전파되었고 곧 미국 전역으로 확산됐습니다. 우리나라에는 20세기 초를 전후로 미국 개신교 선교사들에 의해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우는 풍습이 전해졌다고 합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임을 가장 먼저 알 수 있는 것은 바로 크리스마스 캐럴입니다. 크리스마스 캐럴이 현재와 같은 형식으로 바뀐 것은 19세기에 들어와서입니다. '캐럴'이라는 말은 원래 플루트 연주에 맞추어 추는 춤곡이라는 의미로 밝고 경쾌하며 후렴과 반복이 행해지는 것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단순하고 율동적인 노래인 캐럴은 원래 15세기에 영국에서 황금기를 맞게 되었으나 종교개혁과 개신교의 영향으로 캐럴의 발전은 점점 둔화되어 미약하게나마 유지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19세기에 들어와서 다시 각광을 받게 된 것이다. 'O Little Town of Bethlehem(베들레헴의 작은 성)', O Holy Night(오 신성한 밤) 등이 이때 작곡되어 현재까지도 계속 불리고 있는 캐럴이며, Jingle Bells(징글벨), White Christmas(화이트 크리스마스) 등이 가장 대중적인 캐럴입니다.

크리스마스카드는 1843년 영국 런던의 삽화가인 호스 리(Horsley, J.C.)가 'Merry Christmas and a Happy New Year to You'이라는 문구와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한 가족의 모습을 그린 카드를 만들어 팔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크리스마스카드의 시작이었고, 우리나라에는 미국의 개신교 선교사들에 의해 보급되었습니다. 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성탄 축하 카드나 편지와 함께 뜻깊은 선물을 나누며 서로의 안부를 묻고는 합니다. 이렇듯 고마운 분들에게 선물을 나누기도 하지만 어려운 이웃을 돕는 모금 활동을 하기도 하고 병원, 요양원, 장애시설, 고아원 등 불우이웃을 도울 수 있는 단체에 성금을 보내기도 하는 등 타인에게 자선을 베푸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매년 맞이하는 크리스마스이지만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기쁘고 즐거워지는 것은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크리스마스에는 받는 분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을 만한 선물과 카드나 엽서를 준비해서

고마운 마음을 담아 전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