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로 현상에 대해 알아보자

결로(結露, dew condensation)의 사전적 의미는 수분을 포함한 대기의 온도가 이슬점 이하로 떨어져 대기가 함유하고 있던 수분이 물체 표면에서 물방울로 맺히는 현상을 말합니다.

 

공기 중에는 약간의 수증기가 포함되어 있는데 같은 기압일 때 온도에 따라 공기 중에 포함되어 있는 수증기의 최대한도는 정해져 있습니다. 어떤 온도의 공기가 그보다 차가운 벽에 접촉하여 기온이 내려간다면 이 공기의 상대습도(相對濕度)가 올라가게 되고 이슬점(露點)에 이르게 되면 수증기는 물방울이 되어 벽면에 맺히게 됩니다. 무더운 여름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담아놓은 유리잔에 물방울이 송골송골 맺히는 현상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이게 결로입니다. 이와 똑같은 현상을 겨울철 실내 벽면이나 유리창 등에서도 관찰할 수 있습니다.

 

결로는 주로 실내 온도와 실외 온도의 차이가 클 경우에 발생합니다. 난방을 과하게 해서 실내외의 온도 차이가 크면 클수록 수증기의 응결 현상이 훨씬 잘 일어납니다. 실내의 습도가 매우 높을 경우에도 발생을 합니다. 습도가 높다는 것은 공기 중에 포함된 수증기의 양이 그만큼 많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고 이는 결로로 인해 벽이나 천장에 맺힐 수 있는 수분의 양도 훨씬 많다는 것 의미합니다. 겨울철 난방을 하게 되면 당연히 실내 온도는 올라가게 되고 실내외의 온도 차이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때 상대적으로 차가운 벽면에 따뜻한 실내공기가 맞닿게 되면 공기 속에 포함되어 있는 수증기가 응결되어 벽면에 물방울의 형태로 맺히게 되는 것입니다.

 

결로를 예방하는 방법은 첫째, 실내 온도를 적절하고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것입니다. 기온이 떨어져 춥다고 해서 실내 온도를 너무 올리게 되면 실내외의 온도 차이가 더욱 커져서 결로 발생의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겨울철에도 실내 온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겨울철의 적절한 실내 온도는 17~22℃ 정도입니다.

 

두 번째는 자주 환기시키는 것입니다. 겨울철에는 추운 바깥 기온 때문에 창문을 열고 환기시키는 횟수가 다른 계절에 비해 급격하게 줄어들게 됩니다. 이럴 경우 실내 습도 조절이 원활하지 않아서 결로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겨울철에도 창문을 활짝 열어 공기를 자주 환기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 번째는 방 안에서 젖은 빨래를 건조하지 않는 것입니다. 방 안에 축축한 빨래를 널게 되면 실내 공기 중의 수증기 양이 증가하게 되어 결로의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방 안에서 빨래를 널지 않고 베란다와 같이 실내와 실외의 온도 차이가 크지 않은 공간에서 빨래를 건조하는 것이 좋습니다.

 

네 번째는 결로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 근본적이 원인을 단열 공사를 통해 제거하는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결로 현상은 외부의 찬 공기와 내부의 더운 공기가 만나서 발생하는 것인데 결로가 발생하는 벽면에 아이소 핑크, 골드폼, GCS보드 등등의 단열재를 밀착 시공해서 외부 공기와 내부 공기가 만나지 않게 하면 결로 현상은 더 이상 발생하지 않습니다.

 

오늘은 결로 현상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